"영주시민의 세금으로 미국 출장 중에 스트립쇼 추태를 보인 최교일 의원은 즉각 사퇴하고 장욱현 영주시장은 사실을 명백히 밝히라!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던 공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행태를 보인 사람에게 어떻게 계속 시민의 입이 되어 달라고 하겠는 가! 즉각 사퇴하라!"

경북 영주 시민단체 8개(민본사상실천시민연합, 성공회 영주교회, 영주시청공노조, 영주시농민회, 영주시민연대, 영주작가협회, 전교조영주지회,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준/영주시의정모니터단)로 구성된 '영주시민사회단체연석대책위원회' 위원 50여 명이 11일 오전 11시 영주시 꽃동산로터리 소재 '최교일 국회의원(영주·문경·예천) 사무소' 앞에서 '영주망신 스트립바 파문 최교일 국회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이란 이름으로 최교일 의원의 퇴진을 촉구하는 거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캐나다 연수 중에 가이드에게 폭행을 저질러서 온 나라를 부끄럽게 만든 예천군 의원을 추천한 것도 최교일 의원이다. 전과자를 추천해 군의원에 앉히고 본인도 그와 비슷한 행위로 국회에서 징계대상이 되고 지역에서도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며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미투’의 근원지인 검찰 간부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조사를 막으려 했다는 법원의 판결도 우리는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교일 위원의 이름이 거론되는 성과 관련된 많은 사건들을 볼 때 그에게 더 이상 변명의 여지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건 당일 같이 참석한 사람들도 그날의 사안에 대해서 명백하고 성실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했다.

또한, "시민에게 사과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며 3가지 결의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나, 스트립쇼 추태의 주인공 최교일은 즉각 사최하라. 하나, 장욱현 시장은 사실을 명백히 밝히고 사죄하라. 하나,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지속할 것이다.

한편, 집회 현장 주위에는 경력 100여 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하며 집회장소 연접 1개 차선을 통제하고 로터리 주변 질서유지와 교통정리에 분주했고 다수 방송­·언론사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에 열을 올리는 등 오가는 차량들­·시민들도 삼삼오오 지켜보는 가운데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집회는 물리적 충돌이나 불미스러운 일 없이 해산 시까지 매우 순조롭게 보였다. 주최 측은 차후 집회일정은 문경­­·예천 지역과 연대한 내부회의를 통해 결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19-02-11 22:08:3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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