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 초청 영어체험캠프가 지역 학생들의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영주 지역의 중·고등학생 40명과 12개국에서 온 40여 명의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시행한 이번 영어체험캠프는 외국어를 현장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영주시는 선비촌을 비롯하여 소수서원, 부석사 등 영주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시설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영주지역 학생들에게는 영어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으며, 외국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장을 마련했다.

또한, 캠프에 참가한 중·고교생들은 외국인 유학생과 일대일 파트너가 되어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견학, 전통놀이 및 문화체험을 하고 죽령 옛길을 걷기와 선비 숨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이번 캠프를 개최한 관계자는 "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은 영어로만 진행되어 학생들이 파트너와의 의사소통에 많은 흥미를 나타냈다."라며 "학생들은 외국 학생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 것을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편, 캠프에 참가한 학생은 "기간이 너무 짧아 외국인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아쉬웠다."라며 동계 캠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캠프를 마치며 많은 학생이, 영어체험캠프를 많이 만들어 참여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을 건의함에 따라 내년에는 캠프 운영기간과 참여 학생들을 늘이는 등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관련사진>

2008-07-16 07:38: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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