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휴천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장원옥)로 전달된 한 통의 손 편지와 돼지저금통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단산옥대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남매가 휴천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그동안 4남매가 한 푼 두 푼 모은 1만 6천 원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과 한 통의 편지를 내밀었다.

고사리 손으로 또박또박 쓴 손 편지와 돼지저금통을 전달한 학생은 단산 옥대초등학교 3학년 1반 송시윤 학생과 2학년 1반의 송사랑 학생으로 남매 사이다.

아울러, 휴천 1동 주민인 4남매의 부모도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격려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도민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20만 원의 성금을 함께 기탁했다.

4남매 중 제일 큰 형인 송시윤 학생이 쓴 손 편지에는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동생들과 함께 모은 용돈을 기부하려고 합니다. 어버이날이지만 힘들고 어렵게 사시는 어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혔다.

장원옥 동장은 "편지를 읽는 내내 4남매의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 아이들이 하루라도 빨리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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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10:59:1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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