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역생산 농가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조암동 962-5번지 외 4필지 부지에 농협 파머스마켓 신축공사를 하면서 녹슨 불량 자재를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감리 감독마저 자리를 비운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당국의 강력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31일 영주농협이 시행하고 S건설이 시공, M 건축사무소가 감리를 맡아 신축되는 영주농협 파머스마켓은 중앙회지원금 77억원, 자부담 80억원등 총 157억원을 들여 2천 100여평의 부지위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져 오는 4월에 준공을 위해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공사현장에는 기본적인 안전장비조차 갖추지 않고, 일부 건설자재들은 물에 잠겨 녹슨 채 정리정돈도 안 돼 있는가 하면, 내부공사를 하면서 용접공사는 보호막이 설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설치를 하지 않은 채 마구잡이식으로 공사를 하는 바람에 안전사고의 우려와 함께 자칫 큰 화재의 위험이 따르고 있다.

 특히 시행자와 시공자가 체계적인 업무를 외면하고 있는 상태이고 감리단 마저 이를 묵인하고 있어 감독기관인 영주시와 유착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시민 박모씨(48.문수면)는 "농민들이 고객인 농협이 수십억을 들여 짓는 마켓이라면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말하고 "부실 우려가 있는 불안한 농협 마켓에 누가 물건을 사러 가겠냐"고 비난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규정을 어기는 현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공사 중지 명령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현장에 녹슨 건축자재들과 물에 잠겨있는 건축자재들이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채 널려있다.

2007-04-04 17:50:23 / 이희원 기자(lhw7000@yahoo.co.kr)

이희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