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경상북도는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여름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하고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연장 시행됨에 따라 가족 간의 외출, 소규모 모임의 증가로 시원한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해산물의 섭취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서 존재하는 식중독균으로 해수의 온도가 15°C 이상일 때 증식을 시작하고, 수온이 높을수록 빠르게 증식해 6~10월에 환자가 집중한다.

이 균은 생선, 조개, 어패류의 표피, 아가미, 내장 등에 부착해 칼, 도마 등 조리도구를 통해 회를 오염시킨다. 사람이 오염된 어패류, 초밥, 생선회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하면, 대부분 12~24시간 이내로 미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음식물에 살아있는 일반적인 식중독균은 흐르는 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장염비브리오는 민물에서 증식이 억제돼 어패류를 수돗물로 2~3회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수산물을 섭취할 때는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 사용하고, 요리 전후 세척 및 열탕 소독해 교차오염을 방지하며, 내부온도가 85°C 이상 되도록 가열해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현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초여름을 시작으로 장염비브리오를 비롯한 병원성대장균 등 식중독 발생 위험 요소가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실천하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2021-06-07 19:28:1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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