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작업을 벌이는 도천3리 마을회원들 모습

경북 봉화군 명호면 도천3리 마을회는 이달 27일 지난 15일 낙뢰로 인한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 가구 집 철거와 현장 정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가구는 귀촌한 독거 가구로 2020년 주택을 신축하고 1년 반 정도의 기간 살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낙뢰로 화재가 발생해 집 전체가 전소되는 피해를 보았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삼복더위와 코로나19의 여파로 다들 힘든 상황을 겪고 있음에도 도천3리 주민 15명은 꼭두새벽부터 화재로 소실된 피해 주택 내부 물건 정리와 화재 잔존물 제거 등 집 철거작업에 나섰다.

피해 주민은 갑자기 발생한 낙뢰피해로 인해 집 전체가 무너져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었는데,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준 것에 대해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완호 도천3리 이장은 "현 상황에 힘들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폭염과 농사일로 다들 바쁜 시기임에도 피해를 본 이웃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솔선수범해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병회 명호면장은 "뜨거운 날씨에도 이웃의 어려움에 함께해 도움을 준 마을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7-28 17:58:04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