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구성 오거리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이명박 대통령님 영주경제를 도와주세요!'라는 주제로, 영주경제를 살리자는 서명운동과 함께 대통령에게 엽서를 보내는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20대의 한 여성시민이 '영주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서명을 하고 있다.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영주지부 실버봉사단(대표 박현종 73세)이 주최, 영주시민을 상대로 영주경제 살리기 서명을 받으며, 영주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기약은 없다. 분위기가 고조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영주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과 엽서를 직접 청와대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영주는 지금 판타시온 리조트의 부도와 노벨리스의 조업단축 등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런 시점에서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영주경제는 더욱 침체할 수밖에 없고, 그냥 바라만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절박한 심정으로 서명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고 영주가 처한 위기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보다, 누군가는 나서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목소리를 높여야지 않겠느냐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한 20대 여성은 "영주지역경제에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 서명을 하기는 했지만, 온 세상이 온통 경제위기라고 힘들어하는 시기에, 무의미하게도 보이는 이런 행위들이 진정으로 국가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일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영주시는 국제적인 금융 불황 여파로 말미암아 영주지역 경제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판타시온 리조트 조성사업이 부도를 맞는 등 지역 최대의 기업으로 영주지역 근로자 550여 명이 일하는 동양최대규모 알루미늄 압연 제품 생산업체인 다국적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가 조업단축을 거듭하는 위기경영을 보이고 있으며, 시가지 상가들은 장기간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 부닥쳐있다.

                  <관련사진>

2008-11-26 17:15:0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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