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상공회의소(회장 정명훈)는 17일 오전 11시 지역 경제현안과 기업 애로사항을 호소하기 위한 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최근 국제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영주지역은 지난 10월 말 (주)이앤씨 건설이 추진하던 판타시온 리조트의 부도에 이어, 노벨리스 코리아의 계속되는 부분조업중단 등 최근에는 영주의 대표기업인 (주)소디프신소재가 첨단기술 유출사건 파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자리에서 상공회의소 정영훈 소장은 지역 언론인들에게 기업의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기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당부를 했다.

특히, (주)소디프신소재의 첨단기술유출사건은 본질과 다르게 경영권다툼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등 시민들이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주)소디프신소재 하영환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하여 지금까지의 진행과정과 오해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소디프신소재는 지난 2005년 12월 주주간 계약에 따라 동양제철화학의 지분참여(참여 당시 2대 주주, 현재는 1대 주주)로 인한 공동경영체제로 운영을 해왔으나 지난 4월 동양제철이 2006년부터 첨단기술(태양광소재 핵심기술)을 유출해 온 것을 인지하고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 상태이며 이에 따른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이다.

이러한 지역경제현안에 대해 영주상공회의소 정명훈 회장은 "지역소재기업들의 원활한 기업운영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라며 "시민들에게도 지역 중소기업의 현안과 애로사항을 폭넓게 전달해 관심과 협조가 따를 수 있도록 언론사의 많은 홍보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주)소디프신소재 측이 밝힌 첨단기술유출사건 개요

# 2005년 12월

1. 소디프신소재(이하 '소디프')와 동양제철화학(이하 'DCC') 간의 전환사채계약 체결- 만기 08년 12월, 250억 원

2. 동시에 당사 최대주주인 이영균의 지분 중 120만 주를 주주간 계약에 의거 DCC가 취득(2대 주주)

3. 주주 간 계약 내용

  1) 소디프 발전을 위해 5년간 공동경영

  2) 주식 130만 주를 가진 이영균이 최대 주주로서 2010년 12월까지 경영권 행사

#2006년 1월

1. 공동경영권개시: 상호 소디프의 발전을 전제로 계약하였고 소디프는 대기업 경영을 배우고자 DCC를 믿고 핵심요직 전부를 할애

#2006년 9월

1. DCC 측은 기술자를 파견하여 본격적 기술 유출

#2008년 4월

1. 소디프는 DCC가 06년부터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기술유출을 한 사실을 발견(태양광 소재 핵심기술) 하고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

#2008년 10월

1. DCC 군산공장 압수수색(중앙지검 첨단범죄 수사부)

2. 범죄 사실 관련으로 DCC 측 대표이사 해임 관련 인사 4인 인사조치

3. DCC 측 반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영균의 경영독점 욕심으로 홍보

#2008년 11월

1. DCC 측은 소디프 측 이사 해임 및 DCC 측 신임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요구

2. 소디프는 이사회 결의(11월 27일)로 검찰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임시주총 소집 판단보류 - 소디프 측, DCC 측 이사 및 감사 전원 참석, 양측 변호사 참관

3. 보류사유

  1) 소디프는 피해자이고 가해자인 DCC가 임시주총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권한남용으로 해석된다.

  2) 경영진을 갈아 치워 수사 중인 사건의 인멸 및 고소 취하 등이 염려됨

#2008년 12월 5일 현재

(민사 사항, 상법)

1. DCC는 상법상의 주주권리로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소디프의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청 - 12월 11일 심문기일 임

(형사 사항, 검찰수사)

1. DCC 측 본사 인사에 대한 수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음

2. 압수수색 이후 1) DCC 측 군산공장(000 부사장) 이하 기술진

                         2) 소디프 측 수사

                         3) DCC에서 이탈한 인사에 대한 수사 (당시 폴리실리콘 사업 기획 담당상무 000(웅진), 당시 군산공장 000상무(LG)

2008-12-17 15:26:3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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