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들께 공지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일 모래 2월 26일 아침 9시 소디프신소재의 임시주주총회가 있습니다. 장소는 신영주 남부육거리에 있는 농협 2층입니다. 앞에서 많은 말씀이 있었습니다!"

"분쟁이 있는 이 시기에 임시주총을 열어 경영권 교체를 하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입니다. 오늘 참석하신 소디프신소재의 소액주주여러분과 시민들께서는 우리의 의견을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기술유출사건 수사 종료 후 정상적인 주주총회가 열릴 수 있도록, 이번 임시주주총회가 철회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2월 26일 아침 8시까지 신영주 남부육거리로 나와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24일 오후 영주시 새마을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주)소디프신소재 기술유출사건 범시민대회를 마치며 주최 측이 전달한 공지사항이다.

영주청년회의소 조수호 씨의 사회로 시작한 소디프신소재 기술유출사건 범시민대회에는 영주상공회의소 송병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와 영주청년회의소 강병영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소디프 B&F의 근로자를 대표해 여성근로자 이창옥 씨가 호소문(성명서)을 발표했으며, 김종천 도의원과 황병직 영주시의원이 동참해 이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주지역의 향토기업인 소디프신소재는 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과 사운을 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기술유출사건으로 피소당한 동양제철은 이 문제를 경영권 분쟁으로 비하해 이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소디프의 경영진을 교체하고 일체의 법적인 송사를 취하려는 상황이다.

이날, 1백 70여 명의 시민 등이 참석해 영주시민 및 시민사회단체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한 결의문에는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응하고 임시주주총회를 강행할 경우 영주시민은 강력 대처할 것을 천명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

하나, (주) 동양제철화학은 2009년 2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즉각 철회하라.

하나, (주)동양제철화학은 영주시민들에게 (주)소디프신소재의 발전계획을 보장하라.

하나, (주)동양제철화학은 영주시민들 앞에서 (주)소디프신소재와 향우 발전적인 업무계약을 체결하라!

한편, 소디프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주청년회의소가 범시민결의대회의 전면에 나선 것은 과거 영주청년회의소가 영주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볼 때 무언가 중대한 결단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주변관계자들의 시각이다.

특히, 강병영 회장의 "우리 영주시민들은 응당 분개해서 계열사에 편입하려는 시도를 막아내야 한다. 우리 영주사람들 선비정신으로 산다지만 만만하게 보지 마라!"라는 대목과 근로자 대표 이창옥 씨의 "소디프신소재와 영주발전을 지켜내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라는 발표는 극단의 경고라는 것이 참석자들의 귀 뜸이다.

                      <관련사진>

▷영주청년회의소 강병영 회장

▷김종천 도의원

▷황병직 시의원

▷영주청년회의소 전용준 상임부회장

<영주청년회의소 강병영 회장의 대회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영주청년회의소 회장 강병영입니니다.

오늘 이 자리 내고향 영주를 사랑하고 지키고자 하는 심정으로, 또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살기좋은 영주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심정으로 이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비단 저 뿐만아니라 여기계신 모든 분들이 그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동참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랑스런 고향 영주는, 이 어려운 경제 한파의 중심에서 있는 듯한 느낌을 온몸으로 체감하며 오늘의 한탄을 긴 한숨으로 돌리며 내일의 희망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멈춰진 시간을 다시 한번 신나게 돌릴 수 있는 그때까지 인내하고 또 다른 내일이 오리란 희망으로 오늘을 감내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분명 있습니다.

우리 영주의 이러한 저력의 중심에 우리가 사랑하는 향토 기업인 소디프신소재라는 자랑거리가 있습니다.

시민여러분!

사실 그 그동안 소디프신소재의 눈부신발전에 우리는 두 눈을 감으며 등한시 했던 부분들은 없었는지 우리 스스로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라고 생각됩니다.

소디프신소재의 눈부신 기술력은 여러 대기업 그리고 주식시장에도 큰 인정을 받아왔지만 우리영주시민들을 약 0.3%의 주식만을 보유하며 뭐 그리 대단한 기업이라고 생각은 없었는지 저부터 뒤를 돌아보며 반성합니다.

제가 알고있론 소디프의 식구들은 약 600여명의 직원이 삶의 터전으로 일하고 있고, 매출액 1,700억, 순수익 600억의 눈부신 성장을 해온 우리 영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 소디프신소재야 말로 영주 사람들이 영주에서 변변한 과학 인프라없이 첨단기술력을 인정맏는 순수한 향토 기업임을 이번 기회에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회사가 영주에 있다는것 자체만으로 영주인의 한 사람으로 긍지를 가져봅니다.

소디프신소재는 영주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고, 우리 시민들의 영주의 소디프신소재를 지켜내야 합니다.

한때,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자본력의 시너지 효과로 현대 기업 경영의 큰 성공적인 이슈로 각 경제지의 각광을 받았던 지난날을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경영학적 모범적인 모델이 이제는 기술유출이란 자본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아, 정말 자본의 힘이란 대단한 것이구나라는 소름끼치는 섬뜩함을 느껴봅니다.

동양제철화학의 대자몬이 투여되면서 영주시민들을 그래도 대기업인데 하는기대와 정말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구나라는 자긍힘이 영주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제 동양제철화학은 그 동안 온갖 고생을 하고 영주땅에서 열심히 기술을 쌓아오며 영주 경제의 큰 버팀목이 된 영주 향토기업을 알량한 기업 마인드로 집어 삼키려고 합니다.

시민여러분!

만에하나 기술유츌이라는 고의적인 생각으로 동양제철화학이 소디프는 집어 삼키려했다면 우리 영주시민들은 응당 분개해서 계열사게 편입하려는 시도를 막아내야합니다.

또 만에하나 기술유출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동양제철화학은 검찰의 수사 발표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왜 그리 갑작스럽게 임시주주총회를 해야만합니까?

왜 눈부신 실적과 경영성과를 올리고 끊임없는 기술투자를 하는 소디프의 경영진을 바꾸려 합니까?

3월에 정기주주총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영주사람들의 긍지인 소디프신소재를 재물삼아 불안하게 만듭니까 우라 영주 사람들 선비 정신으로 산다지만 만만하게 보지마십시오!

지난 12월 영주에서 분명 기자 회견을 통해 모노실란을 생산하지 않겠노라 하는 동양제철의 사장의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그자리에서 그 약속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주땅을 벗어나선 미래의 일을 누가 알 수 있겠느냐라는 발언을 하는 동양제철의 모습은 우리 영주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겠습니까!

정말화가 납니다!

우리 청년회의소 회원들은 이런 말 바꾸기, 그리고 영주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는 B&F 공장의 경영상의 문제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동양제철화학이 너무 서운하고, 과연 이러한 모습이 대기업이냐라는 회의에 빠져들어서 우리 젊은이들이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고 해서 제가 대표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기업은 기업활동인 이윤추구의 공동의 모토를 지켜 사회의 일원으로 기업윤리의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동양제철화학이 그동안 경인방송, 인천사회에 보여준 모습은 기업윤리완 어긋나게 행동했던 것이었습니다.

제발 영주에선 그러지 마십시오.

만약 영주에서 조차 그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 12만 영주시민들은 분개할 것이며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이제 우리가 영주를 사랑해야 됩니다.

누가 영주를 지키겠습니까? 우리가 똘똘 뭉쳐 내일을 바라봐야만 살기좋은 영주의 내 2세들이 잘사는 영주를 만들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피곤에 지친 우리들 힘들고 짜증납니다.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맙시다. 우리가 등한시했던 우리지역의 문제 우리 스스로  긍지를 가져봅시다.

분명 우리가 얘기한 오늘이 우리 영주를 지켜냈다고 하는 자부심으로 내일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그 첫째로 우리 영주에서 영주인들이 만든 명품기업을 살려내고 이 명품기업이 영원히 영주에서 우리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냅시다.

우리 영주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분명 영주는 밝고 내일의 큰태양을 맞이할 수 있음을 자신합시다.

좀 더 영주를 사랑하고 오늘의 위기가 곧 내일의 기회가 됨을 명심하며 영주가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길 바라지 말며, 내가 영주를 위해 무언가를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갑시다.

소중한 나의 것을 지킬 때 비로서 세상의 궁극을 지킬 수 있다는 선인의 말씀을 되새기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9-02-24 15:08:3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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