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 40분경 경북 풍기초등학교 현장체험학습 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가 영동고속도로 본선 서창기점 인천 방향 79Km 지점을 지나며 차선도색 작업 중이던 고속도로 공단 소속 5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C 관광버스 운전기사 S씨(남 44세)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초등학교 1개 반 학생들이 중경상을 입어 원주지역의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버스는 1차선 도색작업차량 후미의 안전관리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으며, 이천톨게이트를 지나 호법 IC 방면으로 진행 중이었다고 알려졌다.

버스에는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오전 7시 30분경 학교에서 출발해 에버랜드로 이동 중이던 풍기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7명과 인솔교사를 1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타고 있었으며, 총 140여 명의 학생이 5대의 버스에 분승해 있었고 사고차량은 일행 중 4번째 차량이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버스 운전자 1명이며, K군(11)과 K양(13)이 중상을 입어 1명이 서울로 후송되는 등 함께 탔던 학생 25명은 찰과상을 주로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 중이다. 현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 중 B씨(40세)도 중상을 입었다.

관계자는 "풍기초교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을 가던 길로 에버랜드, 양정 한화콘도, 과천과학관, 경복궁을 거쳐 17일 오후에 학교로 돌아올 예정이었다."라며 "사태 파악과 수습을 위해 관련기관 관계자들을 현장에 급파했으나 참담한 심정이다."라고 했다.

2009-04-16 15:03:1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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