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올해 4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을 무료 영화 보는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봉화군이 지난 2월 12일 4회에 걸쳐 무료 상영한 워낭소리를 관람하고자 주민들이 입장 하는 청소년센터 입구 모습.

관내에 영화관이 없는 봉화군은 청소년들과 군민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우수 문화영화를 매달 정기적으로 청소년센터 대공연장(340석)에서 상영해 봉화군민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봉화군은 지난 2월 12일 봉화를 소재로 한 독립타규 영화 '워낭소리'를 4회에 거쳐 청소년센터에서 무료로 상영하며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달에는 24일(금요일) 오후 7시 주성치(홍콩) 감독, 주성치 출연의 코믹 판타지 SF 드라마 '장강 7호(88분)'를 상영키로 했다.

이 영화는 2008년 8월 개봉한 영화로 아들만큼은 명문학교에 보내고자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버지(주성치)와 그의 소중한 아들 샤오디(서교)의 이야기이다.

지독한 가난으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 온 정체불명의 장난감을 선물한다.

샤오디는 그 장난감에 '장강 7호'라는 이름을 붙여주는데 사실 '장강 7호'는 우주에서 온 외계 생명체로써, '장강 7호'가 온 뒤로 부자(父子)의 생활은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

봉화군 관계자는 "군민의 문화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문화욕구의 충족에 기여하며, 학업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달 넷째 주 금요일 봉화군 청소년 센터 공연장에서 상영하는 무료 문화영화관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2009-04-21 22:12:1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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