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2시 50분경, 중앙고속도로 영주에서 예천방향으로 주행 중 내성천 전방 1km(부산기점 212.9km) 지점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밖 10여 미터 아래에 떨어진 렉스턴 차량 1대가 구난 됐으나 운전자는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황 모(남, 45세) 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 당하게 한 이 사고의 차량은 오전 1시 52분 "흰색 1톤 화물차가 고속도로를 역주행하고 있다! 사고가 날 것 같다!"라는 목격자들의 전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순찰대에 의해 사고지점 아래 어두운 산비탈에서 발견됐다.

화물차가 영주에서 예천방향 중앙고속도로를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할 당시 이 구간을 지나다가 놀란 운전자들의 신고로 고속도로순찰차 1대와 고속도로공사 안전관리차량 2대가 역주행차량 대응을 위해 현장에 긴급 출동했으나 역주행차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흰색 화물차량은 차량은 영주톨게이트를 진입해 예천방향으로 질주하면서 사고지점에서 역주행하는 것이 다른 운전자들에게 목격된 후 사고를 일으키고 다시 돌아 예천 톨게이트로 빠져나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경사가 급한 오르막의 정상부근으로 역주행차량이 발생한다면 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관계자는 "CCTV를 통해 영주 톨게이트를 1시 25분에 통과, 고속도로에 진입, 1시 59분에 예천톨게이트를 통과한 흰색 화물차량운전자 신원을 파악했다."라며 "시속 100KM 주행 시 영주와 예천구간은 10여 분 거리이나 34분을 소요한 흰색 화물차량이 역주행을 하며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9-04-23 06:07:2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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