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최근 멕시코와 미국(남부 캘리포니아, 텍사스)에서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A/H1 N1)의 세계적인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기존 비상방역체계와 연계한 '인플루엔자 비상방역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종전의 돼지, 조류와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서로 다른 유전자 요소가 복합된 신종바이러스로 추정, 멕시코에서 1,300여 명이 발생해 81명 사망했으며 미국에서는 11명, 뉴질랜드에서는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도는 비상방역근무 체계를 확립고자 2,121개소의 질병정보 모니터 망을 통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상황발생 때 긴급 출동 및 200개소의 감시 의료기관 운영, 경찰·소방·학교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다.

관계자는 검역소 및 중앙과의 비상 연락체계를 통한 검진, 추적 조사, 환자관리 등 신속 대응으로 국내 확산을 방지하는 등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 격리 병상 179개소 889 병상을 지정 운영하며 '1339 응급환자정보센터'와 연계한 응급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 리렌자) 240만명 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명분을 배정했다.

경상북도 비상방역대책본부장(김장주/보건복지여성국장)은 긴급대책 마련을 위해 시·군 방역 담당관 등 관계기관과 합동 비상회의를 개최(4. 27 13:30) 해 대책을 시달하는 한편, 돼지사육 농가(1,100호 137만 두)에는 불필요한 사람이나 차량의 농장출입을 금지토록 하고, 유증상자는 신속한 신고와 더불어 농가 일대에 철저한 방역소독을 시행하라고 했다.

또, 이번 돼지인플루엔자는 사람 간 전파가 됨에 따라 환자 발생 지역인 멕시코, 미국(남부 캘리포니아, 텍사스) 여행자 중 1주일 내에 급성호흡기증상 (콧물 또는 코 막힘, 인후통, 기침, 발열)이 있는 환자나 이를 진료한 의료인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토록 예방홍보와 더불어 협조를 요청했다.

2009-04-27 14:04: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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