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에서 27일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대회'에서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의 4대강 살리기 종합계획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지난 17일에 열린 수자원공사의 송리원댐 건설에 따른 주민설명회 모습, 경북 영주 농협 파머스마켓 3층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민 400여 명이 몰려 댐 건설에 따른 기대 와 큰 관심을 나타냈으나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았다.

이날 윤곽이 드러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그동안 경상북도가 한발 앞서 구상한 역점시책들이 대폭 반영,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는 영주 송리원댐, 영천 보현댐 건설과 안동댐~임하댐 연결과 농업용 저수지 증고(낙동강 31개) 사업이 반영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는 낙동강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예천 삼강나루터 복원과 뱃길 탐사프로그램 개발, 역사문화생태탐방로 조성, 왜가리 생태관광마을,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 개발 사업이 포함됐다.

경북도가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전통 종가, 한옥체험관, 인물, 음식 복원 등이 대부분 반영되는 등 사업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성과는 경북도가 정부정책에 앞서 낙동강 프로젝트, 유교, 신라, 가야 문화권 개발사업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경상북도와 낙동강 주변 13개 시군의 4대강 살리기의 추진의지를 담은 건의서를 소개하고 정부에 전달했다.

건의서에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조기 시행과 재해예방조치 강구, 안정적 수자원 확보, 낙동강 지류하천 포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보고회는 대통령을 비롯한 4대강 주변 자치단체장, 중앙부처장 등이 참석했으며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수산  식품부, 지역발전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4대강 관련 해당사업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김 지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국가 녹색성장의 핵심전략으로 차제에 국가 물 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이다."라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국가적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선진 일류국가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이와 함께 사업의 수용성 제고를 위해 기존 하천부지 점용 경작자와 댐 건설 등으로 인해 피해가 불가피한 지역 주민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대책을 마련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2009-04-28 21:05:4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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