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8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수산물유통공사가 평가한 FTA기금 과수분야 지방자율계획사업 연차평가에서 전국 32개 시군 중 봉화와 안동이 전국 최우수, 상주와 성주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58개 시군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차평가에서 상위 8개의 A그룹 중에서 봉화, 영주, 김천, 성주 등 4개 시군이 차지한 전국 최우수 평가에 이어, 올해에도 A그룹 5개 시군 중 봉화, 안동 2개 시군이 최우수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과수분야 사업추진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연차평가는 한·칠레 FTA로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의 성공을 목적으로 시군별로 계획대비 추진실적을 평가해 그 결과를 환류 체계에 반영하는 것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평가결과에 따라 A~E 5등급으로 나누어 A, B등급에는 10%~50% 내외 예산증액과 선진지 견학의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D, E등급에는 10%~30% 내외 예산감액의 페널티를 부과하게 되는데 이번 평가 결과로 내년도 FTA기금 과수분야 국고지원 예산이 최소한 10% 이상 증액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총 530억원의 사업비를 생산시설현대화사업, 과수기반정비사업 등에 투자, 키 낮은 사과원품종갱신, 과원관수관비시설, 재해방지시설 등을 구비함으로써 수입개방과 우박, 서리 등의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게 됐다."라며 "올해도 사업의 조기집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이번에 미흡 평가를 받은 시군에 대해서는 사업신청 단계부터 철저한 컨설팅을 통해 내년에는 더욱 향상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라고 했다.

2009-06-18 20:38:0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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