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7~8월 야외활동 증가에 따라 물놀이 인구 급증으로 발생하는 각종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고자 도내 전 지역에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천시 지례면 도곡리 하천에서 가족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중 부주의로 인한 초등생 1명 익사사고와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동대리 바닷가에서 수영 미숙으로 50대 남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 현재까지 71건에 20여 명이 생명을 잃었으며 31명이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최근 3년간에는 물놀이 사고로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은 물놀이 안전수칙 미준수 36명, 수영 미숙 31명, 급류에 의한 고립사고 8명, 자살 6명 등이다.

사고 장소는 하천 44명, 계곡 17명, 해수욕장 13명, 강 13명, 저수지 4명 등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는 의용소방대 등 관계기관·민간단체를 동원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119 시민수상구조대 등 소방력 위험지역 전진 배치, 홍보방송 등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을 발표하고 시·군 지역신문, 케이블 TV, 소방관서 전광판 등을 활용해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며 물놀이 사고 다발지역에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주말·공휴일 취약지역 시·군에 파견하고 현지 지도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위험표지판 설치 장소나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고,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하거나 보호자가 없을 때는 안전요원이 있는 장소에서만 물놀이를 하는 등 항시 안전에 주의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 물놀이 10대 안전수칙>

①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

②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③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④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 해야 한다.

⑥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는다.

⑦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을 이용해 안전한 구조를 한다.

⑧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⑨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⑩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2009-07-07 19:09: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