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 청년회가 '2010년 부자마을 만들기사업'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풍정리 청년회는 해발 400m 이상으로 고품질 고랭지채소 재배의 최적지라는 지역특성을 살려 사업을 구상, 2008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우수 김치생산업체 벤치마킹 및 관련 전문가를 자문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달 23일 열린 3차에 공개발표에서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풍정리 청년회에서 신청한 풍정골 김치마을조성사업은 김치생산·저장시설 및 유통기반조성을 포함해 총사업비 9억 6천만 원이며, 지금까지 생산위주의 농업을 탈피해 가공·유통부문 일원화를 통해 농외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  

지역의 우수농산물인 고랭지채소는 홍수출하에 따라 헐값으로 판매하거나 밭을 갈아엎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반면 이번 선정된 사업은 2차 가공제품인 절임 배추, 양념 배추, 총각김치 등을 생산·판매함으로써 지역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와 농가 고소득을 올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자마을 만들기사업'은 경상북도가 2008년에 처음 시행해 추진 중인 특수시책으로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의 잠재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농어업·농어촌의 부가가치 극대화는 물론 마을 평균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을 웃도는 마을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풍정리 청년회 관계자는 "신청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점점 어려워지는 농촌지역에 활력소가 됐으며,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해 주민 모두가 잘사는 부자마을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2009-11-06 19:21:53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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