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인 장윤석 국회의원은 제7회 정책토론회에서 비지정문화재를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 내용으로는 비지정문화재는 보전, 관리가 부실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비지정문화재란 국가지정이나 시, 도지정이 아닌 일반문화재를 ‘비지정문화재’라고 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영주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가운데 도난, 멸실, 훼손되고 있는 비지정문화재의 현 실태를 짚어 보고 이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해 보고자한 것이다.

 현재 비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 문화재와 달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나 보존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비지정문화재는 실태 파악조차 돼있지 않아 현행법상 비지정문화재의 보존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없다.

국가지정문화재와 달리 도난 된 비지정문화재는 암시장에서 값은 떨어지지만 처분하기 쉽기 때문에 비지정문

화재만을 노리는 도난, 도굴 등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발제자인 박창규 경북전문대 교수는 “불교 도난문화재의 94.8%가 비지정문화재”라며 “정부는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 이를 보존하고 복구하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박 교수는 “문화재 지정제도의 현실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정문화재 제도 도입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김동진 동양대 한국전통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은 영주 전역에 걸쳐 있는 고분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비지정문화재 관리는 공무원들만의 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토론을 주최한 장 의원은 “우리 문화재는 어느 지역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비지정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성화 방안을 위한 「문화재보호법」개정안 마련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2007-08-13 07:40:44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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