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주민들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진솔한 삶의 모습이 '선비가 사는 마을'이라는 제목의 극영화로 탄생한다.

영주시와 무섬마을보존회(회장 박종우), 문화관광 네트워크(대표 오순환)의 콘텐츠융합 사업 목적으로 제작되는 이번 영화는 실제 주민 60여 명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시대적인 에프소드와 함께 스토리텔링 더해져 역사성이 담긴 기록물로의 가치와 영화적 효과를 동시에 가져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선비가 사는 마을'은 전국 80여 마을을 다니며, 마을영화라는 장르를 개척하는 신지승 감독을 초청해 제작하고, 마을의 9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7~80대 할머니들이 영화의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다.

마을주민 모두가 연기자와 제작자로 참여하여 더욱 가치를 더하는 '선비가 사는 마을' 영화는 2월부터 연기연습과 카메라 적응훈련을 마치고 3월부터 4월까지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된다.

한편, 마을영화는 평범한 일상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연기, 촬영 등 제작 전반에 참여, 마을의 일상과 전통역사가 문화·예술적 자원의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귀한 사례가 되고 있다.

관계자는 "제작 후 양평세계마을영화축제에 초청 상영될 예정이고, 차후 케이블 TV에도 방영될 계획이다."라며 "무섬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생활상을 고스란히 담은 이번 영화를 통해 무섬마을과 주민들의 전통생활모습이 전국에 널리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2010-03-17 20:53: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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