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숲 가꾸기 사업에서 발생한 간벌 목재를 모아 자체적으로 톱밥을 생산, 관내 농·축산 농가에 저가로 공급기로 했다.

영주시가 올해 공급할 톱밥은 모두 18,000포 정도로 농가당 200포 범위 내에서 소규모 영세 농가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수요량 조사를 하고 있으며, 톱밥이 필요한 농가는 24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영주시는 신청받은 물량에 대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연중 공급할 계획으로 톱밥 생산에 필요한 목재파쇄기계를 구입하고 간벌목 수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톱밥 생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주시는 매년 1,500ha 정도의 산림에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며, 수집 비용이 많이 들어 방치했던 간벌목을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수집해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영세한 소규모 농가에 저가로 톱밥을 공급하게 된다.

관계자는 "앞으로 톱밥보급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까운 산림자원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등 농가 부담을 덜어 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산림자원 육성과 함께 산림의 경제·환경적 가치를 높여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을 배양함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했다. 

2010-03-21 19:19:4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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