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장이 되면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소백산 문화·생명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1만 세대 유치를 목표로 소백산자락을 개발하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분이 2번째 집을 마련할 것이고, 4계절 구분없이 우리 영주를 찾아와서 즐기고…"

"농업은 우리가 자손만대 지켜가야 할 최고 가치의 생명 산업입니다. 친환경 농업과 소백의 브랜드 가치를 더하여 사과 한 개 만원, 쌀 한 가마에 100만원을 받는 명품 산업으로 키워야 합니다. 여러분 제 말씀에 동의하시면 박수 한 번 주십시오."

경북 영주시에서는 18일 오후 3시 6·2 지방선거 영주시 시장 후보자로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장욱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장욱현 후보는 영주시 부석면 보계리에서 태어나 상석초등, 영주중, 영주종고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법대 행정학과,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경북대학교 4학년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총무처·상공부 근무,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장, 대구 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지냈다.

이 자리에는 영주시 선거대책 위원장인 장윤석 국회의원, 전 한나라당 대표 박희태 국회의원, 이해봉·이인기·유승민·정해걸·이철우·성윤환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등의 중앙 당직자와 경북도당·영주지역 당직자, 6·2선거 영주시 도·시의원 후보를 비롯해 1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시작해 내빈소개, 후보자소개, 후보자 공천장 수여, 주요 내빈의 축사, 후보자 인사, 필승결의를 다지는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 인사들은 시종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해야 하는 원인과 이번 공천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 차기 대선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는 축사를 통해, 중앙정부와 경북도의 한나라당 일색 구조를 언급하며 영주시 또한 앞으로 원활한 시정추진을 위해 한나라당 후보를 압승시켜야 한다는 점과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인 자신의 지지를 당부하는 한나라당 박 대표를 통한 2012년 대선 정권 재창출을 호소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많은 지지자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나 행사장 실내는 뜨거운 열기와 습기로 무척 갑갑했으며, 주요 내빈들이 지각하면서 20여 분간 행사 시작이 지연됐으나 내빈들은 자신들의 축사순서가 끝나며 일순간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등 정작 축하 받아야 할 후보 당사자는 맥 빠진 분위기 가운데 인사말을 해야 했다.

장욱현 후보 측은 현재 선거전 구도를 상대 무소속 영주시장 후보와 백중지세의 접전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20일부터 열리는 후보자 토론회 등을 거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전통적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을 중심으로 후보자 지지도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장욱현 후보는 "이제 15일 후면 선택의 시간이다. 어떠한 유언비어와 소문에도 흔들리지 마라. 어떠한 감성이나 동정론에도 흔들리지 마라. 오직 우리 영주의 발전만을 생각해 달라. 오직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희망만 생각해 달라."라고 했다.

                 <관련사진>

<장욱현 후보 개소식 인사말, 원문>

비도 오고 농사철이라 바쁘신 가운데도 이곳까지 찾아주신 지역 어르신 여러분! 사랑하는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

특히 제가 평소 큰 형님처럼 모시는 김관용 도지사님, 한나라당 박희태 한나라당 최고위원님 이해봉 대구경북 선거대책 본부장님, 고향 영주의 장윤석 국회의원님. 정해걸, 이인기, 유승민, 성윤환, 이철우 의원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지지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모두가 잘 사는 영주! 희망이 있는 영주를 만들어 보겠다는 오직 한 마음으로 이번 시장선거에 출마하게 된 한나라당 후보 장욱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저 장욱현이는 이 자리에서 무한한 용기와 자신감이 솟구칩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는 저에게 가장 큰 힘이요 든든한 후원자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영주시민 여러분! 날이 갈수록 우리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집사람과 재래시장에 들러 농산물을 사는데 어떤 분이 저에게 다가와 "청장님'이라고 인사를 하시면서, "경북 중소기업청장으로 계실 때 예산을 많이 지원해 주셔서, 비가림 시설, 주차장 등 환경은 많이 좋아졌는데 장사는 나아지질 않습니다. 죽을 지경입니다." 라고 하소연을 하면서 두 손을 꼭 잡아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시내 거리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객 500만 시대가 되었다고 하는데도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질 않고 있습니다.

제가, 장욱현이 시장이 되면, 이런 일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먼저, 소백산 문화·생명시대를 열겠습니다.

우리 지역을 감싸고 있는 천혜의 자원, 소백산, 그리고 우수한 문화유산들. 저는 여기에 우리세대는 물론 대대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무한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사람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소백산 문화·생명 시대를 활짝 열어가겠습니다.

1만 세대 유치를 목표로 소백산자락을 개발하여,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분들이 2번째 집을 마련할 것이고, 4계절 구분 없이 우리 영주를 찾아와서 즐기고 배워갈 수 있는, 휴양과 선비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도록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영주지역 산업의 근본은 누가 뭐래도 농축산업입니다. 획기적인 농촌 소득증대 없이는 영주경제의 미래는 없습니다.

농업은 우리가 자손만대 지켜가야 할 최고 가치의 생명 산업입니다. 친환경 농업과 소백의 브랜드 가치를 더하여 사과 한 개 만원, 쌀 한 가마에 100만원을 받는 명품 산업으로 키워야 합니다. 여러분 제 말씀에 동의하시면 박수 한 번 주십시오.

두 번째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30년 현장 경제분야의 공직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경영 감각을 바탕으로 대규모 바이오생명 공업단지를 만들어서 우리 지역에 유망한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육성해서 우리 젊은이들이 외지에 나가지 않고도 취업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세 번째,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행정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기업인과 시민들의 고충과 민원을 청취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월1회 토요일 '민원데이트' 날을 정하여 운영토록 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의 노고는 전화만 누르시면 끝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편리하고 놀라운 행정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의 비서실장이 되고, 천 명 전 직원이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네 번째, 영원한 숙제 교육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제게 몰표를 주셔서 압도적인 표차로 시장에 당선되면 취임하자마자 교육전담팀을 만들어 우선적으로 전국 최고의 명문 중·고등학교 육성에 착수하고, 아울러, 저소득 소외층 자녀를 위한 여러 시책을 펼쳐서 돈 없고 가난해도 의지만 있으면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대를 저버리고 흉물처럼 남아있는 판타시온을 기업 연수원 등 다양한 접근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키고, 영주댐 피해조사 민관합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줄 것은 주되 받을 것은 확실히 받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부석에서 자란 촌놈입니다. 우리 부모님이 고추농사 지어서 등록금을 댄 '고추대학생'입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오직 열정과 패기 하나로 행정고시에 도전하여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나라와 지역을 위해서 청춘을 바쳤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에서 저의 손을 잡아 힘을 보태 주셨고 여러분이 계시니 무슨 일을 못하겠습니까?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6. 2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저를 아끼고 지지해주시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백배, 천배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 영주는 선비의 고장입니다. 충절과 예절의 고장입니다. 뭐가 도리에 맞고 뭐가 예의에 맞는 행동인지 잘 아는 고장입니다.

이제 15일 후면 선택의 시간입니다. 어떠한 유언비어와 소문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어떠한 감성이나 동정론에도 흔들리지 마십시오. 오직 우리 영주의 발전만을 생각해주십시오. 오직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희망만 생각해주십시오.

영주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서, 영주의 아들, 여러분의 아들, 불초 장욱현이가 한나라당의 힘센 기관차가 되어서 여러분 모두를 모시고 영주시를 이끌고 소백산 자락과 남부수변의 절경을 힘차게, 신나게 달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이 저 장욱현 힘의 원동력이 되고 우리 영주에는 변화와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해 주십시오.

저 장욱현 자신 있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정말 자신있습니다. 꼭 도와주십시오.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05-18 22:44:1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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