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소장 박만우)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시험장(장장 김목종)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춘양면 서동리 이병욱 농가 밀식과원 실증포장에서 최신육성사과 신품종 '홍금'의 농가 실증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국내육성 사과품종 보급 및 주산지 적 품종 개발을 위한 이번 현장 평가회에는 관련기관, 묘목업체, 경매사, 사과재배 농업인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 '홍금' 품종의 재배적 특성과 과실품질을 평가할 예정이다.

'홍금(紅金)' 품종은 1989년 천추(千秋)에 홍로(紅露)를 교배한 실생 중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2004년 최종 선발했으며, 과실의 숙기는 홍로와 비슷하거나 다소 늦은 9월 상·중순이다. 과형은 장타원형, 과피색은 선홍색, 평균 과중은 274g, 당도는 14.8°Brix 이다.

홍로는 당도에 비해 산도가 낮아 신선미가 떨어지나, '홍금'은 당도가 홍로와 비슷한 반면 산도는 더 높아 감산이 조화된 우수한 식미를 자랑한다.

관계자는 "홍금은 감산이 조화된 고품질 중생종으로 우리나라 사과의 주요 소비 시기인 추석 기에 출하하고 내병충성이 높아 추석용 사과의 다변화 등 현재 국내 재배 2위인 홍로와 더불어 품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라며 "지역적응성 평가 결과 경북 북부지역과 중북부 지역이 최적지로 평가받는 등 봉화지역의 추석용 특화품종으로 육성이 기대되는 사과이다."라고 했다.

2010-09-28 21:05:08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