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읍 욱금리 금계호에서는 3일 오후 2시 산림청, 경상북도, 산불 유관 행정기관, 산불진화대원, 군부대 등 700여 명이 참가한 '2010 도 단위 산불진화 합동시범훈련'이 열렸다.

이번 훈련은 산불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고 산불재난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인력과 장비 등 예측 가능한 모든 시스템을 가동한 지상과 공중 입체훈련으로 전개됐다.

또한, 공중지휘기와 항공지휘반을 편성·운영해 헬기의 최적 운영을 도모하고, 산불상황 단계별 조치 등 진화책임자의 위기관리 능력과 산불통합 지휘체계도 집중 점검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산불발생에서부터 초동진화, 유관기관의 역할 분담 및 진화 지원, 현장통합지휘본부 운영, 헬기 동원 및 투입, 부상자 구조·구급, 산불로부터 민가보호에 이르기까지 산불진행에 따른 단계별 조치와 대응체계를 연출함으로써 훈련에 참가한 산불관계자가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에는 진화헬기 및 인명구조헬기 6대를 비롯해 산불 진화차 11대, 소방차 2대, 산불진화 기계화시스템 2조, 기타 개인 장비 등이 동원됐으며, 공무원, 산불전문진화대, 군부대, 경찰, 의용소방서 등 13개 기관 200여 명이 직접 참가했다.

가상 산불은 영주시 풍기읍 욱금리 금계호 주변 과수원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해 공무원과 지상 진화대원이 긴급 출동해 초동작업을 펼쳤다.

강한 바람을 타고 소백산 국립공원 방향으로 불길이 휩싸이자, 영주시장의 진화지휘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소방서, 군병력, 인근 시군의 진화인력이 추가로 투입되고 산림청, 임차헬기, 소방본부 헬기를 지원받았다.

한편, 영주시는 올가을엔 절기가 평년보다 다소 늦어 단풍 등산 등 입산자 증가로 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울창한 숲에 지피물이 많이 쌓여 있어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경북도를 대표해 2010 도단위 산불진화 합동 시범훈련을 유서 깊은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산불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조기에 산불을 진화함으로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진화역량을 숙달, 강화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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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4 00:20: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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