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기간이 길어지자 방역초소 비상근무자들을 위한 각 기관단체의 위문과 위문품 전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 방역초소뿐만 아니라 주민이 자체적으로 방역활동을 하는 등 방역 그물망을 촘촘히 짜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주민 자체 초소를 운영하는 부석면에서는 새마을부녀회(회장 주명화) 회원들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국수를 간식으로 제공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한 자원봉사에 모두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부석면 방역 참가자들은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감곡1리 주민들은 도봉재, 감곡2리 영모암, 보계1리 주민들은 단산면과 연결되는 도로를 차단하고 있으며, 마을에 진입하는 모든 진입도로에는 생석회를 살포하고 면 전체 축사에 소독을 하는 등 이중 삼중으로 구제역 유입을 방지하고 있다.

부석면 부녀회원은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전체 주민이 나서서 초소를 설치하고 구제역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힘을 합해 우리 지역 구제역 유입 차단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라고 했다.

봉현면에서도 구제역 조기 극복을 위한 손길이 이어져 이장 협의회(회장 황용진)는 봉현면 관내 4개소의 구제역 방역초소 근무현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위로하고 컵라면, 음료수, 간식 등 2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또, 봉현면 발전협의회(회장 김성수),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 단체(회장 환근용, 유순남)에서는 초소를 방문해 3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초소근무자들을 격려하는 등 추운 날씨 가운데 방역 활동에 임하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영주시에는 현재 장수면 14개소, 이산면 10개소, 휴천 3동 9개소 등 전체 32개 지역에서 마을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초소를 마련하고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12-18 19:38: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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