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상망동사무소에 지난 17일 익명의 30대 남성이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가스통으로 만든 저금통을 민원실에 전달해 잔잔한 감동이 되고 있다.

가스통에는 익명의 후원자가 오랜 시간 틈틈이 모았음을 짐작할 수 있는 지폐 97,000원, 500원짜리 동전 326,000원, 100원짜리 동전 43,100원 등 총 467,070원이 들어 있었다. 동사무소는 사랑이 한가득 담긴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관계자는 "처음에 민원인이 가스통을 들고 와 당황했는데 이렇게 큰 사랑이 들어 있을 줄은 몰랐다."라며 "익명의 후원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했다.

2010-12-20 19:22:4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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