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정월 대보름을 기점으로 구제역 종식과 더불어 모든 액운은 눌러 버리고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순흥초군청 민속행사, 풍기 보름맞이 주민화합행사, 무섬마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순흥 초군청 민속행사는 100여 년을 이어져 온 '두레골 성황제'와 경제회생을 기원하고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에 대한 '기원제 및 액막이굿', 한해의 모든 액을 불사르는 '달집태우기', 서예퍼포먼스 등 다양한 민속놀이로 정월 보름(2. 17일) 오전 11시에 선비촌에서 열린다.

같은 날 문수 수도리 무섬마을에서도 오후 6시부터 달집태우기와 외나무다리 건너기, 추억의 고구마 구워먹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하루 앞서(2. 16일) 저녁 6시부터 풍기 남원천에서는 달집태우기 등 '주민화합을 위한 민속행사'가 열린다.

관계자는 "이번 민속행사가 구제역으로 희생된 가축과 축산농가, 지역주민 모두의 마음을 달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나쁜 기운은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2011-02-16 10:04:4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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