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최근 전염력이 강한 수두가 유아와 소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어린이집과 학교의 집단발생이 우려된다고 23일 밝혔다.

수두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학교 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법정 전염병으로 지목되었으며, 제2군 법정 감염병으로 국가 필수예방접종 대상이다.

잠복기가 2∼3주로써 감염되면 급성 미열로 시작, 신체 전반이 가렵고 발진성 수포(물집)가 몸통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3∼4일간의 수포(물집)시기를 거쳐 7∼10일 내에 가피(딱지)를 남기고 호전된다.

수두는 말하거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비말이나 수포에서 나오는 액의 접촉으로 전파되고, 발생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생후 12∼15개월 된 소아는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각종 감염병이 고개를 들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라며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의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고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감염 시 자가 격리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2011-05-23 23:36:4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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