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소수박물관(관장 금창헌)에서는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고자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 무료 훈증소독 서비스를 한다.

개인 소장 문화재는 여건상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집중호우와 고온이 지속하는 여름철은 곰팡이, 좀 등의 균과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문화재에는 치명적인 시기이다.

이런 시기에 맞춰 시행하는 이번 소독서비스는 소중한 문화재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지역의 문화재는 온·습도에 민감한 고서, 고문서 등의 유교관련 지류 문화재가 다수이기에 이번 사업의 의미는 더욱 크다.

훈증소독 서비스를 기획한 서성훈 학예연구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영주시민만을 대상으로, 하망동의 홍재명 씨 등 10여 명이 1,200여 점에 이르는 문화재를 소독하는 등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인근 시군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경북 북부 지역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개인소장 문화재 훈증소독 서비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하며, 자세한 일정과 방법 등은 영주시 소수박물관(639-7964)으로 문의하면 된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영주시는 행정구역을 초월한 문화재 관리의지를 천명함으로써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울러 미처 드러나지 않은 지역의 문화재도 동시에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유물 관리에도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1-07-03 23:05: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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