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 시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오는 8월 1일부터 소방관에 의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시행한다.

이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소방 출동통로 확보 훈련과 캠페인에도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에 따른 소방차량 출동 지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에서는 소방관에 의한 불법 주정차 단속 시행에 앞서 주민과의 마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자율적인 주차질서가 확립되도록 유도하고자 7월 말까지 사전 홍보활동을 펼친다.

도내 소방공무원 729명을 불법 주정차 단속요원으로 임명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 실무,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한 조치, 교통관계법령, 기타 업무수행에 필요한 교육을 했다.

불법 주정차 중점 단속지역으로는 소화전 주변 및 소방 도로 주정차 금지구역, 소방출동통로 확보가 필요한 주택가 뒷길, 전통시장 주변도로 및 진입로, 상가·주택 밀집지역 주변도로 및 진입로, 화재경계지구 주변도로 및 진입로 등이다.

단속된 차량에 대해서는 1차 적발 시 경고장을 교부하고, 2차 적발 시 과태료(승합 자동차, 4톤 초과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및 건설기계 - 기본금액 5만원, 승용자동차 및 4톤 이하 화물자동차 - 기본금액 4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그러나 긴급 상황발생 시, 출동로상 차량이동 조치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같은 장소 상습 주차위반 차량은 '단속예고' 또는 '경고' 절차 없이 과태료부과 대상 차량으로 조치한다.

관계자는 "도내 16개 소방관서에 불법 주정차에 따른 소방차량 현장도착 지연으로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라고 했다.

2011-07-21 23:41:3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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