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갑수)는 수년 전부터 '간이 비 가림'을 이용한 노지수박 재배기술 보급해 수박의 병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안정적인 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연간 450ha 정도에 수박재배를 하고 있으나 대부분 노지수박재배를 하는 실정으로 그해의 날씨 즉 기후에 따라 풍?흉작이 좌우되는 실정이다.

특히, 영주지역 노지수박이 한창 자라는 시기 6~7월은 장마기로써 잦은 강우에 따른 수박 병해가 많이 발생 농업인에게 애로를 주고 있다.

노지수박은 6~7월 장마기 때만 비 가림을 해주면 큰 어려움 없이 수박을 재배할 수 있는데 비 가림 하우스를 처음 설치하려면 설치비(1,500~1,800만원 정도/300평)가 많이 든다.

그러나 간이 비 가림 시설을 이용하면 비 가림 하우스 설치비의 1/10~1/15로도 설치할 수 있으며, 이동설치가 용이해 작물의 연작장해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더 있다.

올해 간이 비 가림을 설치한 문수면 월호2리 김한수 씨는 "0.7ha에 간이 비 가림을 설치해 무난하게 수박을 재배할 수 있었다."라며 "남들은 비가 많이 와서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기 어려울 때 본인은 편히 잘 수 있었다."라고 했다.

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전문지도사 이상윤 지도사는 "간이 비 가림 재배시설을 이용해 수박을 재배하면 수박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탄저병, 덩굴마름병 등 병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라고 했다.

2011-08-04 23:40: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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