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천년건강! 풍기인삼!'을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2011 영주 풍기인삼축제'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다.

주최 측은 지난해 93만 명의 기록을 넘어 올해는 10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하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말에는 부석사와 소수서원 탐방과 풍기인삼을 구매하려는 관광객들로 톨게이트에서부터 차량이 줄을 잇는 등 관내 전역이 명절을 방불케 하는 교통량을 보였다.

이번 축제에는 인삼과 관련한 특색 있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풍기인삼 상단재연, 풍기인삼캐기, 우량인삼 선발대회, 인삼깎기 경연대회, 풍기인삼 아가씨 선발대회, 전국 인삼요리 경연대회, 소백산 인삼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다.

소무대에서는 인삼무게 맞추기, 인삼경매, 인삼 깎기, 즉석 노래자랑 등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매일 이어졌으며, 비눗방울, 축구게임, 황소로데오와 건강 체험 등에도 관광객이 넘쳤다.

인삼시장과 인삼음식점은 물론 행사장 부스마다 차별화된 작은 체험과 전시물로 축제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려고 애썼다.

특히, 폐막공연 등은 관내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장기자랑을 위주로 공연함으로써 주민화합을 이끌어내는 큰 한마당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로장생의 명약이라고 알려진 풍기인삼은 1514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 선생에 의해 재배가 시작된 이래 조선왕실에서는 풍기인삼만을 고집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풍기인삼은 소백산의 깨끗한 환경과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아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인삼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예부터 지금까지 제일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인삼은 면역력 증진을 비롯해 암과 노화 방지 최근에는 인삼을 장기간 복용하면 방사선 피폭 피해를 줄이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연구 발표되어 더욱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라며 "마지막 날에는 독일인 40여 명이 다른 관광지를 포기하고 행사장을 찾는 등 올 인삼축제는 국외 인지도 상승에도 한몫하는 등 선비의 고장 영주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했다.

2011-10-12 23:47:0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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