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2명에 불과한 산골학교인 경북 봉화군 물야중학교(교장 신동혁)의 탁구동아리가 전국대회를 당당히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물야중 탁구동아리 '샛별'팀은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단양에서 열린 제1회 전국학생스포츠클럽 탁구대회에서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쟁쟁한 대표 동아리들을 물리치고 전국 우승을 차지했다.

물야중은 산촌의 소규모 학교이기에 운동장 구기시합을 하기 어려운 실정임을 고려해해 금기영(체육 56세) 교사가 실내 탁구동아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샛별'은 지난 8월 27일 영천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경상북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해 경북대표로 선발됐다.

관계자는 "1학년 권소연(1학년) 학생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겹경사가 겹쳐 지역사회가 축제분위기이다."라며 "출전 학생 10명 중 8명이 1학년이기에 내년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2011-11-30 08:29: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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