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2년도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대상지로 전국 8개소 중 경북도의 3개소(영주·안동·봉화)가 최종 선정, 개소 당 100억원 내외로 사업비를 지원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사업은 경북 3개소를 포함한 충북 2개소(충주, 제천), 충남(아산), 전북(순창), 전남(나주) 등이다.

'06년 사업시작 이후 매년 1개소씩 선정됐으나 이번에 3개소가 선정된 것은 경북이 친환경농업의 본 산지임을 다시 한 번 전국에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은 최소 면적 600ha 이상, 총 사업비 100억원 기준(국비 30 지방비 50 기타 20)으로 3년간 추진한다.

친환경농업 기반구축분야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국비사업으로 3차(서류, 현지실사, 공개발표)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한다.

특히, '12년 광역단지는 신청당시 전국 12개소가 경합을 벌였으며 마지막 3차 평가까지 무려 1년간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북도에서는 '11년 3월부터 외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도 자체심사를 거치는 등 철저한 준비와 3개 시·군 참여 농가의 높은 호응도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3개소는 경북 북부권 낙동강 원류(봉화)와 수계지역 (안동·영주)에 위치해 동 사업의 목적과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동시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자 '12년 환경부 '가축분뇨자원화시설' 시범사업(272억원)을 병행 추진하고 '14년 사업완료 후 도청이전 신도시에 친환경농산물의 새로운 유통시장을 구축 할 수 있게 됐다.

영주시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14년에 완공되는 영주 댐과 함께 사업이 마무리됨으로써 '12년 환경부 시범사업(204억원)으로 선정된 '가축분뇨자원화시설'과 함께 댐 상류의 친환경농업발전의 모태를 이루게 됐다.

봉화군 광역친환경농업단지는 낙동강 수계 발원지(물야면)를 중심으로 백두대간 천혜의 자연경관과 연계한 자연생태체험특구(에코빌리지)에 조성, 친환경농업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상북도 박순보 농수산국장은 "울진, 성주 등 기존 5개 단지와 이번에 선정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3개소가 앞으로 경북 친환경농업의 거점으로 지역농업을 선도해 나가고, 경종과 축산이 순환되는 새로운 농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2-01-16 22:35: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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