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단산면의 명칭을 소백산면으로 개정하는 것과 관련해 23일 충북 단양군수와 주민대표 10여 명이 영주시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김동성 단양군수는 김주영 영주시장을 만나 소백산면 명칭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으며 주민대표 강동성 등은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주시 행위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양 주민대표는 "단양군민은 영주시에서 추진하는 단산면 명칭변경에 반대하는 뜻을 주민서명서 전달 등을 통해 분명하고 지속적으로 밝혀왔고 특히, 영주시의회 임시회가 개최되는 동안 1인 시위와 반대집회 등으로 부당함을 항의했으나, 영주시의회는 단산면 명칭 변경 개정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주시의회는 지난 20일 오전 제165회 임시회 총무위원회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영주시 읍면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했다.

현 단산면의 명칭 변경은 단산면 주민 전체 1,084세대 중 893세대(82.4%)의 찬성에 따라 행정구역 명칭을 소백산면으로 변경하자는 청원서가 제출되면서 시작됐다.

영주시 한 간부공무원은 "명칭 개정문제는 지방자치법 주민청원에 관한 법규사항 임으로 타 기관에서 일절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며 "의회 관례상 상임위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해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도 무리 없이 최종 가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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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21:50:2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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