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의 특산명품 '영주사과'와 '나주배'가 앞으로 한 상자에 담겨 전국 소비자의 입맛을 유혹하게 된다.

영주시는 4일 전남 나주시와 공동 추진한 ‘영주사과+나주배’ 공동마케팅 사업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창조지역사업에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과와 배의 꽃말인 '희망'과 '연모'의 의미를 담아 '서로 사과하면 배가되는 영호남 기쁨창조 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국내최고 생산량으로 수확시기가 비슷한 2가지 과일을 한 상자에 담아 상품가치를 높이고 구매의욕을 자극한다는 마케팅 전략이다.

정부가 영호남 농촌의 첫 상생 사업 지원을 확정함에 따라 소요 예산 10억 원 가운데 8억 원을 국비로, 나머지 예산은 공동사업으로 두 지자체가 각 4억 원씩 공동출자해 2013년 사업을 시행한다.

지금까지 명절을 전후 사과와 배를 절반씩 포장해 판매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지자체가 공동으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시장 지배력 강화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영주시 풍기읍과 나주시 남평읍은 해마다 상호 방문하는 행사 등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지난 16대 대통령 취임 때는 행사장에서 영주사과와 나주배 나눠주기를 공동으로 시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2-07-03 23:05:3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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