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가 가정이나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전용봉투에 담아 기존 거리에 비치된 중간 수집용기에 배출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를 추진한다.

영주시의회(의장 박남서)에서는 올해 9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관련한 영주시 음식물류 폐기물의 발생억제,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를 전면 개정했다.

개정 조례의 주요 골자는 지금까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무상 배출을 허용했으나,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데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는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부과되며, 영주시 9개 동 지역과 풍기읍 도심지, 면 소재지, 부석사 주차장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전용봉투는 2, 3, 5, 10, 20, 50리터 등 6종류, 봉투의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30원으로서 현재 사용 중인 일반쓰레기 봉투처럼 봉투판매소에서 구매하면 된다.

영주시가 전용봉투 사용방식을 채택한 데에는, 종량제 시행 시 초기 투입 비용이 거의 없고, 칩이나 RFID 방식에 비해서 시민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이 편리하다는 데 있다.

반면, 이 방식은 쓰레기불법투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나, 영주시는 종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전용봉투 사용을 적극 홍보하는 등 불법투기에 대한 단속의 끈도 늦추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가 시행되면 종량제 시행 이전보다 음식물쓰레기량이 2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11년도 기준으로 연간 약 2,300톤의 음식물쓰레기가 감소하고,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도 연간 4억여 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09-20 10:33:2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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