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분주하다. 특히 태풍 등으로 부쩍 오른 장바구니 물가에 선물 장만이 부담스러운 주부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홍삼과 우수한 농·특산물을 출시했다.

시에서는 소비자들이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인삼제품, 사과, 고구마, 장류, 한과, 전통주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 등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인삼 주산지인 영주 풍기지역에서 생산된 인삼과 홍삼 제품을 비롯한 농·특산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영주 풍기인삼은 올해도 추석 선물로 인기다. 가을이 되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더욱이 인삼이 열을 올린다는 속설이 근거가 없다는 것이 연구결과 밝혀지면서 더욱 인기몰이 중이다.

풍기인삼은 깨끗한 환경과 비옥한 토질에서 자라 조직이 충실하고 유효 사포닌 함량이 높아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풍기지역의 인삼은 재배, 채취, 가공 등 인삼 재배에서 상품유통까지의 단계가 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어 믿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추석에 때를 맞추어 풍기인삼농협과 풍기인삼공사 영농조합법인, 소백인삼영농조합법인, 풍기특산물 영농조합법인 등 영주지역의 인삼제품 업체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추석맞이 행사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다.

인삼이라고 하면 수삼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밭에서 캐낸 수삼을 쪄서 말린 홍삼과 6년 근 홍삼에서 추출한 홍삼 농축액, 홍삼을 벌꿀에 당침 해 원형을 살린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 뿌리제품 등 먹기 좋은 가공식품 선택의 폭도 넓어 다양한 소비자층을 만족시키고 있다.

업체별로 1만 원대에서부터 15만 원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추석 행사 가격으로 최고 4만 원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 실속 있는 우리 농산물

과일은 추석 선물 목록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항목이다. 영주는 전국 최고의 사과 생산지로 영주농산물유통센터, 영주농협을 통해 한국능률협회 인증원으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웰빙인증'을 획득한 영주사과를 판매하고 있다.

영주사과는 청정한 소백 산록의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고, 지역적 특성으로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고 육질이 조밀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영주 사과는 5kg이 4만 원대, 10kg이 8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사과와 함께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단산 포도도 인기가 점차 높아져 추석을 앞두고 갓 출하된 포도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당도가 2~3% 더 높다는 것이 알려져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영주에서 경작한 해콩으로 담가 발효시킨 된장과 고추장, 5년 이상 숙성시킨 한식간장 등 장류와 함께 지역 전통주로 5가지 한약재를 첨가한 소백산 오정주와 당도 높은 영주 단산지역의 포도로 만든 쥬네뜨 와인, 소백산 지역에서 생산된 벌꿀도 인기가 높은 품목 중 하나다.

선비촌 한과에서는 영주지역에서 자란 인삼, 솔잎, 찹쌀 등을 재료로 만든 선물용 한과세트를 선물용으로 내놨다. 추석은 평소 고마움을 표현하지 못했던 지인들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준비하는 이의 센스와 품격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얼마 남지 않은 추석, 풍요와 넉넉함을 나누는 추석 선물의 의미를 되새기며 인사치레처럼 보이지 않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물을 마련해보자. (문의: 영주시청 유통마케팅과 639-7432)

2012-09-24 22:30: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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