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고등학교(교장 이세호)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간 '2012년 사제동행 향토순례 대장정'을 시행했다.

이번 행사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극기하고 도전하는 정신을 기르며,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리더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었다.

강원도 경계에서 봉화고등학교에 이르는 총연장 53㎞ 장정에 참여한 순례단(학생 60명, 교사 20명)은 봉화군 일원(석포, 봉화 학생야영장, 소천, 춘양, 봉화)을 두루 거치며 호연지기를 기르는 등 향토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요 행사는 오리엔테이션, 출정식, 향토 대장정, 봉화군 주요 시설물 견학 및 교육, 숙영 및 취사, 화합의 밤 행사, 해단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사제동행 향토순례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봉화경찰서가 행렬 전?후방 차량 안전통제를 지원했다. 순례단과 함께 직접 행군하며 안전지도를 담당한 봉화경찰서 김재민 경사는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지도는 경찰의 당연한 의무"라며 "고된 일정에도 끝까지 완주해낸 학생들이 참으로 대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학년 방재식 학생회장은 "따뜻한 집에서 생활하다 야외에서 1박을 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고생도 많았지만, 완주하고 나서 매우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이세호 교장은 "앞으로 매년 '사제동행 향토순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학생들의 도전과 극기 정신을 고양하며 자아성찰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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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5 22:44:3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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