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학교 학생들 실력이 이렇게까지 뛰어난 줄 몰랐다.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는 말 그대로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하는 기능을 평가하는 대회인데, 학생들이 전혀 긴장하지 않는 것 같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관계자)

지난 4일 대구대학교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39회 경북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동양대학교 학생들이 뛰어난 성적을 올려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응급처치법 경연대회는 일상에서 다양하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재난 상황에 안전조치를 취할 수 있는 능력배양을 목적으로, 붕대?부목 처치법, CPR, AED, 기도폐쇄 처치법 등 4개 분야를 심사한다.

올해에는 초중고 대학 35개교 70개 팀(5인 1팀)이 참가해 동양대학교 응급처치팀이 대학부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동양대학교는 2010년 첫 출전에 우수상을 제외하곤, 2011, 2012 2년 연속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동양대학교 학생건강관리센터 정미애 선생은 "우리 대학은 매 학기 응급처치법 수료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 한해 자체 예선을 거쳐 경연대회에 참여할 최종 팀을 선발한다"며 "실습위주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정해진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동양대학교가 다음 해 대상을 수상하면,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3년 연속 대상팀 자격으로 우승기를 영구보존할 수 있게 된다. 동양대학교의 3년 연속 대상이냐? 아니면 동양대학교의 기세를 타 대학이 저지할 것이냐? 벌써 '2013년 경북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2-11-12 21:27:0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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