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김형)은 봉화군 교사토론동아리 주관으로 지난 22일 봉화중학교에서 봉화 관내 초·중학생 토론동아리 토요리그전을 개최했다.

이날 원탁토론 방식 리그전에는 봉화 관내 초중학교 24개 토론동아리가 참가했다. 디베이트 방식의 토론에 익숙해 있던 학생들은 새로운 토론 방식에 무척 흥미로운 모습이었다. 디베이트 방식은 찬반으로 나뉘어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며 팽팽하게 진행되는 반면, 원탁토론은 상대방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자신의 의견을 바꿀 수 있는 토의형이다.

디베이트 방식이 자신의 주장에 대한 논거를 찾고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함양시켜주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로 학교 수업 전반에 활용하기에는 원탁토론 좋다.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대부분 활동 자체가 토의형 수업이고 모든 교과에 쉽게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봉화군 교사토론동아리는 2012년 조직돼 학생들을 위한 토론 캠프 및 교사연수회 등을 통해 교사의 토론지도 능력 및 학생들의 토론 실력을 향상했다. 2012년도 경상북도교육청 주최 토론대회에서는 초등 3위, 중등 1위에 입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형 교육장은 "교실수업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토론식 수업이 학교에 빨리 정착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토론 대회가 바로 그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013-06-24 09:23:4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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