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원 팀장 한국농어촌공사 영주·봉화지사

무더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철이 되면 전국적으로 휴가객들이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시원한 곳을 찾아 산과 계곡, 저수지 등에서 휴가를 보낸다.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운동 등으로 지역민이나 도시민들이 우리 지역으로 휴가를 오는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매년 휴가철이 되면 하천이나 계곡, 저수지는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그에 따른 환경오염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우리 지역 곳곳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많이 있을 뿐 아니라 시원하게 놀 수 있는 계곡 또한 많다. 그런데 이곳에 휴가철을 맞아 휴가객과 낚시꾼이 왔다가 양심 없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로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악취 등으로 주민의 불만이 커지고 민원도 야기되고 있다.

휴가철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저수지나 계곡은 대다수 상류 지역에 있다가 보니 각종 쓰레기를 제때 수거하지 않았을 때 비가 오면 하류 지역 환경오염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대다수 피서객은 자기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피서객들은 쓰레기를 주변 산과 계곡 곳곳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그냥 가버리거나, 심지어 바위 밑이나 땅속에까지 묻어 두고 가는 일이 있어 우기에 하류 지역 오염이 매우 크다. 지자체와 각종 단체에서는 수시로 환경정화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 또한 한계가 있다.

옛날과 같이 농촌지역에 젊은 사람이 많은 시절에는 지역 환경정화사업도 실시하였지만 지금은 노약자들만이 힘들게 농업에 종사하는 현실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다.

청정농촌도시 우리 지역에 휴가를 와서 마음껏 즐겁게 머물고 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거나 깨끗한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재를 사는 지역민의 책임이요 의무이다. 먼 훗날 우리 지역의 큰 자산이 될 청정 영주를 기대해본다.

2013-07-11 08:49:4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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