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영주시장 예비후보

김주영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18일로 예정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를 애도하고자 무기한 연기했다.

세월호는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지난 16일 오전 9시경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18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구조자는 179명, 사망자는 25명이며 나머지 271명은 실종돼 전 국민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일손을 놓고 한 명이라도 무사히 살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염원하는 이 때, 개소식을 무기 연기하고 애도를 표하며 기적을 바라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라고 했다.

특히 "두려움 속에서도 가족에게 '사랑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걱정하지마'라며 가족을 안심시킨 아이들과 주저앉아 통곡하는 부모들의 피눈물을 보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살펴야 하는 시장 예비후보로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주영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무기 연기한 것에 대해 시민의 양해를 구한다"며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돌아오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장 새누리당 예비경선은 8명의 후보자 가운데 김주영·장욱현 후보 양자구도로 압축됐다. 두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경선 50%, 여론조사 50%를 통해 오는 24일 공천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4년 전 김주영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 공천을 받았던 장욱현 후보를 누르고 민선 5기 영주시장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7월 8일 새누리당에 입당했으며 이어 7월 29일 이를 지지하는 500여 명의 시민이 동반 입당했다.

2014-04-18 09:27:58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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