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고등학교(교장 이세호)는 지난달 29일 '추모와 다짐으로 새로운 도약'이란 슬로건으로 제3회 사제동행 향토순례 대장정을 했다.

이번 향토순례 대장정은 학생들로 하여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또래 친구들을 추모하고 자신의 한계를 넘은 도전과 극기 정신을 함양하며, 사제간 소통과 자기 성찰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1·2학년 학생 230여 명과 교사 20여 명, 안전도우미로 봉화경찰서, 해병전우회, 봉화군보건소, 봉화소방파출소 119안전센터 등이 참석했다.

순례단은 학교에서 출발해 석천정, 청암정, 쌍벽당, 워낭소리 촬영지, 도암정 등 20Km를 순례하면서 자연환경 보호 활동을 함께 전개하면서 향토사랑 정신을 고취했다.

모든 일정 내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서로 격려하고 부축하면서 7시간 동안의 고된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학생단 대표 2학년 한 학생은 "평소 다녀보지 못했던 길을 걸으며 우리 고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걸으면서 격려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정과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호 교장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요즘 학생들이 이런 도전과 극기 정신을 함양할 기회를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세 번째 시행하는 향토순례 대장정은 자율형 공립고교인 봉화고등학교의 특색사업으로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4-06-02 07:21:35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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