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과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대양기획이 주관한 '노루재 임란 선열의 달밤음악회'가 지난 16일 오후 8시 소천면 현동리 임란 의병전적지에서 개최됐다.

화장산 임란 의병 추모일을 맞아 선열과 함께하는 고가음악회는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행사이다.

임란 의병전적지에서 펼쳐진 이번 고가음악회는, 잠들어 있는 향토의병들을 위해 '임께서 지켜주셨기에'와 '화장산 달빛 속에 잠든 임에게'라는 추모 시를 낭송해 호국 영령들을 위로했으며, 안동MBC 영주어린이합창단의 '꿈의 농부', '말의 향기' 합창에 이어 지역 동아리의 색소폰 및 통기타, 하모니카 연주가 진행됐다.

후반부엔 생활개선회원들이 지역문화원에서 배운 양산도 민요공연을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향토가수인 홍인숙이 '부석사의 밤', '천년바위','님의 등불'을 불렀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음 달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제18회 봉화송이축제와 제33회 청량문화제 홍보도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을 위한 퀴즈쇼를 진행해 기념품을 제공하고, 소천면 새마을부녀회에서 지역 전통차와 떡을 무료로 제공했다.

관계자는 ""봉화군과 문화원은 1985년 이곳에 북두칠성 모양의 7개의 적석봉을 쌓아 성역지로 보존 관리하고 있다"며 "매년 음력 7월28일이면 지역유림, 의병의 후손, 주민과 함께 이들의 혼을 기리는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고 했다.

2014-08-18 07:34:4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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