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전 11시 56분경 경북 영주시 원당로 봉화방면 상가밀집 지역에서 불이나 점포 3곳이 전소되고 304,000천여 원(부동산 74,000, 동산 230,000)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A 철물에서 시작해 본 건물(2층 1동 316㎡)과 인접 조명상가(2층 1동 316㎡), 고추상가(1층 1동 486㎡) 등 고추 6만근, 철물류, 조명재료, 기타 가재도구 등을 태웠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2층에서 L씨(남·46)가 용접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하고 용접불티가 인근 가연성물에 착화·확대된 것으로 추정하나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경찰과 합동조사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장비 25대와 소방헬기 1대가 동원되고 봉화·예천·안동·문경 지역 소방인력 등 총 259명이 비상 소집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일부건물이 화재에 극히 취약한 패널구조로 돼 있어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강한 불길로 건물 앞을 지나는 고압전선의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 한전 측이 오후 6시경까지 일대 129가구에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

한편, 이날 영하의 날씨로 화재 현장 일대 소화전이 얼어붙어 소방용수를 먼 거리에서 운반·공급하는 등 겨울철 관리되지 않은 소화전 때문에 소방관들이 초기 진화를 못한 것은 물론, 물 부족으로 화재 진압에 극심한 애로를 겪었다.

특히, 지휘본부가 설치되고, 도로 양방향 교통이 차단되면서 도심의 교통흐름까지 마비되는 등 인접 건물로 불이 옮겨 붙고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관내 전역에서 목격되는 극도의 혼란 상황에서도 어찌된 영문인지 영주소방서장은 화재가 발생하고 1시간여가 다 되서야 모습을 드러내고 현장지휘를 시작했다.

                           <관련사진>

2015-01-04 20:10:2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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