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5.20~24 5일간)' 셋째 날을 맞은 22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여 아카시아 향기나는 5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북 영주시 선비촌과 시내 일원에서 20일 개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열리는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 본격적인 프로그램들을 쏟아냈다.

선비촌을 배경으로 펼쳐진 선비문화마당놀이를 비롯해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공연 행사들이 열렸으며, 오후 1시 선비촌 주 무대 죽계루에서 열린 남사당 외줄 타기 공연에는 많은 관광객이 모여 아슬아슬한 공연을 지켜보는 색다른 재미에 빠졌다.

이어 선비촌 경내를 돌며 펼쳐진 과거급제 행렬 공연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견학 온 어린이들과 수학여행단 등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선비촌 경내에서는 대장간체험, 가훈 쓰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가 진행됐으며 해우당 고택에서는 고가 콘서트를 개최해 기존에 가졌던 '선비'라는 근엄하고 딱딱한 이미지의 틀을 깨고 선비의 멋과 풍류를 음악과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소수서원 솔숲과 선비촌 입구에 영주 종가 문장과 지난해 한시백일장 작품이 전시되고, 배너로 표현된 영주의 대표 선비 이야기 등 새로운 볼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선비의 고장 영주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시행사도 마련됐다.

솟대 체험 규방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려, 보고, 체험하는 가운데 역사와 전통을 되새겨 보는 시간으로 관광객들의 참여를 끌어냈다.

영주 시내 서천 둔치에서는 실경뮤지컬 정도전 공연이 개최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문화의 거리'에서는 길거리 소 공연이 펼쳐지는 등 영주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열렸다.

한편, 영주시는 '2015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축제명칭을 '영주 선비문화축제'에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로 변경했다. 공모를 통해 '선비랑 놀GO! 쉬GO! 즐기GO!'를 슬로건으로 정해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면서 선비문화의 정체성이 살아있도록 친근감을 살렸으며 축제 기간 소백산철쭉제(23일~24일)와 백두대간예술제(22일~24일) 등 풍성한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관련사진>

2015-05-23 09:18:26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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