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장수초등학교(교장 이종무)는 9일 온종일을 인성 체험 학습의 날로 정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고맙데이'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영주교육지원청 주관 고맙데이(day)운영과 '할매 할배의 날' 실천 목적으로 시행됐으며, 본교 학생들의 할머니 열여섯 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학교 측의 알뜰한 계획과 지도로 훈훈하게 진행됐다.

할머니들은 모두 일일교사가 되어 직접 손자들에게 인사하는 법, 한복 입는 법 등을 가르치셨고, 팽이치기,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를 손자들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손자들과 함께 인절미 떡과 수박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서 가족의 정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도 보냈다. 그 밖에도 다도 예절, 한지공예 등 전통 체험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선비 정신을 익히고, 선비 품성을 함양하는 기회를 가졌다.

본교 1학년 송예성 학생의 할머니는 "손자와 함께 학교에서 여러 놀이도 하고, 떡도 만들어 먹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학교에서 이런 뜻깊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이종무 교장은 "오늘 행사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정한 가족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고, 배려와 나눔의 품성이 함양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전통문화체험활동을 통해 꼬마 선비들이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는 영주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더 가질 수 있게 된 보람찬 하루가 됐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5-07-09 23:57:0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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