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관장 어윤경) 대성전에서 열린 공기(孔紀) 2566년 ‘추기석전’에 초헌관(初獻官)으로 참례했다.

초헌관은 첫 잔을 올리는 제관으로 제사의 주인이다. 아헌관은 이종덕 성균관 부관장, 종헌관은 어흥규 함종어씨 대종손이 맡았다.

석전은 매년 봄, 가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上丁日. 초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丁자가 들어가는 날)에 경건하게 드린다.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이며 예법과 음악이 존중되는 국가의례였다.

5성위(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와 공문십철(민손, 염경, 염옹, 재여, 단목사, 염구, 중유, 언언, 복상, 전손사), 아국 18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 송조 6현(주돈이, 정호, 정이, 소옹, 장재, 주희) 등 39위 선성선현께 전례를 봉행하는 행사로 신라 진덕여왕 때부터 행해왔다.

성균관은 우리나라 유교의 총본산으로서 전국 234개 향교와 800여 개 서원, 1천만 유림 조직의 구심이다. 이날 성균관을 위시한 향교 대부분은 각지에서 향을 사르고 잔을 올리는 석전을 일제히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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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0 21:52:10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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