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3일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자 사액서원(賜額書院, 조선 시대 때 임금이 직접 현판과 토지 등을 하사한 서원)인 소수서원에서 학맥 계승 사마(司馬) 선비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생원시 최종합격자에게 백패를 수여했다.

'소수서원 학맥계승 사마 선비 과정'은 전통 서원의 기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대인의 올바른 자아 형성을 돕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간성 회복 프로그램이다. 사마는 고려, 조선 시대 때 생원과 진사를 선발하던 과거시험이다.

일반시민 중에서 원생 20명을 선발해 지난 4월부터 11월 말까지 주 1회 소수서원 강학당에서 소학과 사서오경, 주자서 등 유가 경전을 중심으로 강학을 시행하고 사당에 참배하는 알묘(謁廟) 의식과 제향의식 등을 학습했다.

관계자는 "올해는 생원반만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진사반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며 "시는 소수서원 강학기능 및 제향 의식 복원이 세계문화유산 등재 및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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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5 00:21:2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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