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 민원실 한쪽에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이 마련되어 각종 민원인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영주시청 민원실을 들어서게 되면 첫인상이 참 깔끔하다는 것을 마주한 한쪽에는 소박하게 보이는 단아한 도자기들이 정겹게 눈에 들어온다.

지난달 28일부터 전시되고 있는 이 작품들은 영주지역의 도예문화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수재 도예교육원 김수재 씨의 도예작품 30여점 들이다.

이번 전시품들은 민원인들을 기다리고 있는 듯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들로 "간결하지만 수준 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의 평을 받고 있다.

영주시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의 전시를 통해 자칫 경직되기 쉬운 민원업무공간을 품격 있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한발 먼저 다가가는 민원행정서비스의 실천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의 한 관계자는, 도예작품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시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싱글벙글 웃기도 한다."며,"민원에 관한 특별한 볼 일 없어도 한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영주시청 민원실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2008-02-15 17:33:30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